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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민이 학교에 풀꽃 시인 나태주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된 것이죠. 나태주 시인을 꼭 만나고 싶어했던 울 큰딸램은 사물놀이부 연습 때문에, 강연을 듣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이 분을 잘 모르는 저는, 학부모에게도 열린 강연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기천문 수업을 포기하고 달려갔지요.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다민이가 그리 아쉬워하는지 궁금했거든요. 헌데... 그 넓은 강당에서 학부모는 오직 저 뿐... 그렇다고 돌아올 제가 아니랍니다. 당당히 뒷자리 중앙에 앉아서 나태주 시인의 작품과 말씀을 음미했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라는 시는 아이들의 선물이래요. 초등학교 교장 시절, 아이들을 데리고 풀꽃 그리기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