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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세계인권선언 제1조 中』

 12월 10일은 제68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공부를 해 보니, 세계인권선언의 날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통해 더욱 친숙해진 UN(국제연합) 제3차 총회에서 선포했대요. 1948년 12월 10일에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하고 1950년 제5차 총회에서 이 날을 기념일로 선언했다지요.

비록 국제연합의 결의일 뿐 법적 구속력이 없다지만, 당연히 보장되어야할 가치겠지요. 그래서 '세계인권선언'은 세계 대부분 국가의 헌법과 기본법에 그 정신이 녹아 있는 인권 관련 최초의 국제적 선언이라고 합니다.

인권의 뜻을 찾아보니, '사람이 사람답게,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한 보편적인 인간의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및 지위와 자격들을 총칭하는 개념'이라도 정의합니다.

맞습니다. '모든 곳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하는 권리.'

『우리나라 헌법 제10조』에서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우리가 숨을 쉬고 밥을 먹듯 당연한 것인데, 글쎄요. 막상 현실을 돌아다보면, 날을 정하고 기려야할 만큼 아직은 사람답게 살기가 어려운 분들이 계십니다. 사회 전체의 삶은 더 풍족해지고 나아졌음에도, 깊어가는 겨울을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이 여전히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대전시에서도 제68회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기념하고 인권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대전인권주간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오호~

12월 5일부터 사흘간 대전시청 대강당과 로비에서 열린다고 하니, 살짝 알려드릴게요.

내용도 다채롭습니다. 개그맨 김미화씨와 함께하는 인권공감 토크콘서트를 비롯해서, 인권작품과 인권도서를 볼 수 있습니다.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 세 편과 인형극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 손잡고 함께 가슴으로 느껴보아도 좋겠습니다.

또 평화의 소녀상을 출발하여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인권기행이 마지막날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망루와 우물이 남아있는 대전형무소는 안창호, 여운형, 박헌영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되어 옥고를 치루고 이후에도 가슴아픈 역사가 깃든 곳입니다.

산내 골령골은 한국전쟁 초기에 군과 경찰에 의해서 억울하게 집단 학살되고 암매장된 7000여 분의 유해가 묻힌 곳이래요. 바로 대전에도 이런 역사의 현장이 있었다니... 알고 계셨나요?

함께 하실 분들은 대전시청 누리집(http://www.daejeon.go.kr/drh/board/boardNormalView.do?boardId=normal_0096&menuSeq=1480&ntatcSeq=1076934425)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서.hwp

일시 : 2016. 12. 5(월) ~ 12. 7(수)
장소 : 대전시청 대강당(3층), 로비(1층)
내용 : 인권공감 토크콘서트, 인권작품 전시, 인권영화 상영, 인권도서 전시, 인권체험 부스 운영 등
문의 : 대전광역시 자치행정과 (042)270-4126